[핑곤&마에드로스]상고로드림의 절벽, 그 후 上 상고로드림의 절벽, 그 후 上 호반으로 향하던 핑곤은 꽃들이 푸르게 흐드러진 강가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 멈춰쉈다. 그녀도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가 경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배시시 웃고는 다시 아래로 고개를 숙인다. 핑곤은 곁으로 다가가서 그녀가 하고있는 것을 허리숙여 어깨너머로 들여다보았다. "호. 이드릴. 솜씨가 많이 늘었구나. 뭘 짜는 거니?" 이드릴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것마저 앙증맞았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자신의 조카는 빛나는 금발만큼이나 어린 외모도 아름다웠다. 아레델도 아름답긴 하지만 마치 남성처럼 거친 구석이 있어, 얌전하고 따뜻한 이드릴의 존재는 제법 거친 남자들이 우글우글대는 핀웨의 자손중에 한 떨기 꽃 같았다. 드디어 보호본능이 강하게 느껴지는 여자친족이 생긴 느낌일까. 유일한.. 더보기 이전 1 ··· 130 131 132 133 다음